엘링 홀란(왼쪽,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왼쪽,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두 스트라이커가 일찍부터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가진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우니온베를린을 4-2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한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은 18일 열린 보훔전에서 한 골 달아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을 따라잡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7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정확히 12살 차이인 레반도프스키(33)와 홀란(21)은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스트라이커의 기본 자질인 매서운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레반도프스키는 8골을 터뜨렸던 첫 시즌을 포함해 리그 11시즌 동안 355경기 284골을 넣었다. 2016-2017시즌 이후 득점왕 4연패 중이다. 통산 기록은 6회다.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전반기 동안 14경기 16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던 홀란은 2020년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에도 15경기 13골을 넣어 빅 리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성적은 48경기 47골이다.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두 스트라이커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같은 리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하며 정면 대결을 펼쳤는데, 현재 정점에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아직 어린 홀란을 앞섰다.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는 4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홀란은 28골을 넣은 안드레 실바(당시 프랑크푸르트)보다 한 골 적은 27골로 3위에 머물렀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0골)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두 번째 대결을 펼치는 올 시즌에는 홀란이 레반도프스키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홀란은 득점 외에도 도움 기록을 꾸준히 쌓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현재 기록은 5경기 7골, 홀란은 5경기 7골 3도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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