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감독(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부상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한국시간)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를 치른 릴과 PSG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릴(승점 33)이 선두를 지켰고, PSG(32)는 승리했다면 1위가 될 기회를 놓쳤다. 직전 경기에서 올랭피크리옹(33)이 승리를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섰고, PSG는 3위로 떨어졌다.

부상 문제가 심각하다. PSG는 네이마르, 마우로 이카르디, 파블로 사라비아, 후안 베르나트, 압두 디알로가 빠진 상태다. 이날도 막판 몸의 이상을 느낀 선수들이 대거 발생했다. 프레스넬 킴펨베, 라뱅 퀴르자와,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연달아 빠졌다.

선발 공격진은 모이세 켄, 앙헬 디마리아, 하피냐 알칸타라의 조합이었다. PSG가 자랑하는 스타 공격진과는 거리가 있었다.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음바페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골은 없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퀴뇨스가 좋은 활약을 하며 투헬 감독에게 “발롱도르를 받을 만한 플레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세계 베스트 일레븐에 왜 누락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극찬을 받은 것이 위안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텔레풋’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내 의견을 아시다시피, 우린 선수들을 죽이고 있다”며 일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밝혔다. 투헬 감독은 “계속 저녁 9시에 경기를 한다. 먹고 자고 쉴 리듬을 다 빼앗긴다. 이런 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유독 밤 경기가 많이 배정되는 것을 문제 삼았다.

“오늘 우리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이카르디, 베르나트가 없었다. 놀랄 것 없다. 3명이 더 부상당하지 않았나. 잘 하는 짓이다.”

PSG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운용하느라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층이 얇아진 상태다. 이 상태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결승까지 치렀고, 이번 시즌에도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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