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 받으면 귀신같이 반등하는 ‘위기탈출 넘버원’의 패턴은 계속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럽대항전 부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승세로 만회하고 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 EPL 14라운드를 갖고 리즈유나이티드를 6-2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스캇 맥토미나이가 2골을 몰아쳤다. EPL 역사상 가장 빠른 한 경기 2골 기록이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평소처럼 어시스트를 기록할 뿐 아니라 필드골 포함 2골을 기록했다. 빅토르 린델뢰프, 다니엘 제임스도 골을 보탰다.
이달 초 솔샤르 감독은 거대한 비판에 또 직면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막판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차전까지는 3승 1패로 순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16강에 갈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꼴이었다.
대신 이 기간에도 리그에서는 순항을 이어갔다. 12월 들어 EPL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상승세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었다. 경기 숫자를 따라잡으며 순위가 껑충 뛰었다. 맨유(승점 26)는 현재 1위 리버풀(31), 2위 레스터시티(27)에 이은 3위다.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2위로 올라서면서 리버풀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시즌 초 흐름은 반대였다. EPL에서 초반 5경기 2승 1무 2패에 그치며 경질 여론이 일었다. 그때는 UCL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RB라이프치히를 연파하면서 감독 자격을 증명한 바 있다.
꾸준히 잘 하진 못하지만, 비판을 받을 때 즈음 반전을 만드는 것이 솔샤르 감독의 특기다. 압박축구로 유명한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6실점을 내준 건 1992년 뉴웰스올드보이스(아르헨티나) 시절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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