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의조(지롱댕보르도)가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서 제몫을 충실히 해냈다. 오프사이드로 공격포인트가 2개나 날아간 점은 아쉽다.

2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보르도가 스트라스부르를 2-0으로 꺾었다.

황의조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보르도로 이적한 뒤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이번에는 원톱으로 낙점 받았다. 뒤를 메흐디 제르칸, 하템 벤 아르파, 레미 우당이 받쳤다.

황의조의 원톱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전반 13분 만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부근 왼쪽에서 공을 잡아 중앙 쪽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특히 상대 수비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후반 21분 보르도의 추가골은 황의조가 수비들을 끌고 들어가면서 이뤄졌다. 우당이 경기장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황의조가 쇄도했고 수비 2명이 따라 들어갔다. 이때 뒤쪽에서 오타비우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1골 1도움을 기록할 뻔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날아갔다. 전반 35분 우당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다. 2경기 연속골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후반 3분에는 문전에서 침투패스를 받고 내준 컷백 패스를 메흐디 제르칸이 차 넣었다. 이번에도 황의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됐다. 도움 1개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황의조는 후반 22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공격 진영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슛 2개를 시도했는데 1개가 유효슛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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