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단 2경기 만에 1위에서 4위로 뚝 떨어졌다. 아직 경기를 덜 치른 팀들이 토트넘의 경기 숫자를 따라잡을 경우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 레스터가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가 종료 시점 기준으로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4위가 됐다.

토트넘의 1위는 생각보다 길었다. 토트넘은 9라운드 당시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며 1위에 오른 뒤 4경기 동안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중반 선두에 잠깐이라도 오른 것이 1985년 이후 처음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 기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지옥의 일정이 토트넘을 덮쳤다.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 패배를 당하며 선두를 놓치고 2위로 떨어졌다. 11경기 무패 행진을 끝내는 패배였다.

이어 레스터 상대로 패배하면서 순위가 2계단 더 하락했다. 14라운드 토트넘전 종료 시점에서 상위권 순위는 1위 리버풀(승점 31), 2위 레스터(27), 3위 에버턴(26), 4위 토트넘(25)으로 재편됐다.

토트넘보다 경기를 덜 치른 팀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일제히 승리할 경우 토트넘은 7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6위 맨체스터시티(23)와 8위 첼시(22)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렀고, 7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23)는 토트넘보다 두 경기 덜 치렀기 때문이다.

현재 위치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토트넘의 아래에서 따라오는 팀들도 무섭지만, 동시에 리버풀을 제외하면 모든 팀을 따라잡을 만하다. 토트넘은 고고한 선두에서 내려와, 2위부터 8위까지 뒤엉켜 벌이는 거친 상위권에 발을 들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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