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은퇴한 브라질의 축구 전설 카푸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재능이 있다며 칭찬했다.

카푸는 역대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꼽힌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시상식을 열지 않는 가운데 발롱도르 드림팀을 공개했는데 카푸는 오른쪽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번이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등에서 트로피를 두루 들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이 19일(한국시간) 보도한 다에 따르면 카푸는 측면 수비수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꼭 득점하는 선수들만 될 필요는 없다. 몇몇 위대한 선수들이 포지션 때문에 발롱도르르 받지 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오늘날엔 풀백들이 경기의 주인공으로 여겨지곤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풀백들의 전술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카푸는 "오른쪽 수비수는 모든 팀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있다. 스트라이커는 그저 득점을 하고, 미드필더들은 패스를 한다. 골키퍼는 선방을 펼친다. 풀백들은 대인마크하고, 중앙 수비 지역과 중원을 커버해야 하고, 앞으로 전진해 크로스를 하고 슈팅을 하고, 스트라이커와 연계 플레이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을 인식하고 있다. 위대한 풀백 두명을 갖춘 팀은 훨씬 더 위협적이다. 그들 없이는 그렇게 잘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근거도 들었다.

카푸가 꼽은 최고의 풀백 후보는 알렉산더아놀드다. 카푸는 "유사성을 볼 수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비를 잘한다. 좋은 패스 능력도 있고 프리킥도좋다. 그는 다음 월드컵에서 스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가 풀백으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푸는 "그는 오른쪽 수비수를 다른 경지로 이끌었다. 그는 풀백을 보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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