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부자구단을 지휘할수록 감독의 부담은 심해진다는 ‘부담론’을 꺼냈다. 프랭크 램파드 현 첼시 감독이 과거의 자신보다 편하게 감독 생활을 한다는 듯한 은근한 뉘앙스도 담겼다.
첼시와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2020-2021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EPL) 10라운드를 갖는다. 1위 토트넘(승점 20)과 3위 첼시(승점 18)의 맞대결이다. 토트넘이 이기면 1위를 굳히고, 첼시가 이기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어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두 차례나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요즘 감독은 부담을 한결 덜었다는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른 경험이다. 내가 첼시처럼 돈 많이 쓰는 팀을 맡았을 때는 엄청나게 부담스러웠다.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지목받았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만한 부담과 책임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지휘할 때는 투자를 많이 받아서 이적시장에서 이미 챔피언이었다. 그 부담을 잘 다스려야만 했다. 이제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 다른 감독들이 그 부담과 싸울 것이다.”
램파드 감독은 정확히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첼시가 더 이상 토트넘보다 돈을 많이 쓰지 않는다며 “내가 첼시를 맡았을 때부터 토트넘과 첼시가 얼마나 지출했는지 비교한다면 아마 비슷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올해 여름 이적료를 대거 지출했지만, 지난해 영입 금지 징계에 막혀 에덴 아자르 등을 내보냈을 뿐 영입은 아예 하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부담은 다 똑같다며 “어쨌든 부담은 아주 크다. 주제가 토트넘에서 환상적이 선수단을 만들어 놨으니 부담스러울 것이다. 우리 둘은 같은 입장에 있다”며 비교를 거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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