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아르투로 비달(인테르밀란)이 10초 만에 경고 2장을 받은 이유가 밝혀졌다.
인테르밀란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리그 4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인테르는 2무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경기 내용 자체가 일단 부진했다. 레알의 공격진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하면서 위험 지역에서 공이 돌게 내버려뒀다.전반 5분 만에 니콜로 발렐라가 나초 페르난데스를 수비하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홈에서 선제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결정적인 위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서 발생했다. 전반 33분 비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며 루카 모드리치와 몸싸움을 벌였다. 뒤에서 따라온 라파엘 바란이 공을 건드렸고 비달은 그대로 넘어졌다. 인테르 선수들은 일제히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하면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달려갔다. 가장 흥분했던 이는 역시 비달이었다. 비달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테일러 주심은 경고를 10초 만에 두 장 뽑아들면서 퇴장을 명령했다.
인테르는 10명이 싸우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14분 추가 실점하면서 씁쓸한 패배를 거뒀다.
비달의 퇴장엔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마르카가 '골TV'를 인용해 비달이 테일러 주심에게 쏟아낸 말들을 보도했다. 비달은 "빌어먹을 VAR이 있잖아! 왜 아무것도 보지 않는거야"라며 고함을 친다.
분노한 비달은 경기장을 떠나면서 챔피언스리그 광고판을 걷어차며 피치를 떠났다. 비달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무승에 빠진 인테르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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