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RB라이프치히가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공격 패턴으로 결국 동점골에 실패했다. 황희찬 같은 돌파력 좋은 선수가 없는 게 아쉬웠다.
2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의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라이프치히가 파리생제르맹(PSG)에 0-1로 졌다. 두 팀 모두 2승 2패(승점 6)를 기록한 가운데 PSG가 조 2위, 라이프치히는 3위에 위치했다.
황희찬은 11월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패스미스 이후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다가 마르셀 자비처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PSG가 수비에 집중하자 라이프치히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1분 자비처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향하기 직전 수비가 몸으로 막았고, 이어진 코너킥도 우파메카노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게 골문 구석으로 갔으나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4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시도한 발리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자비처가 낮게 깔아 찬 중거리슛도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라이프치히는 전, 후반 내내 주로 크로스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다소 단조로운 패턴이었다. 라이프치히의 슈팅횟수는 15개로 PSG(8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으나 유효슈팅으로 기록된 건 3개뿐이었다. 슈팅 4개가 수비수 몸에 걸렸고, 8개는 골문을 빗나갔다. 황희찬의 실질적 경쟁자로 볼 수 있는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후반전에 모두 투입됐으나 공격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입장에선 황희찬이 벤치에 앉지 못한 게 아쉬울법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라이프치히에 필요한 점은 스피드다. 상대가 수비에 초점을 맞출 때 일대일 돌파에 능숙한 선수가 필요했다. 또 미드필더가 빈 공간을 파악하고 패스할 때 빠르게 침투해줄 수 있다. 황희찬은 상대를 압박하고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는 똑 부러진 선수다”고 밝힌 바 있다.
PSG가 수비 시 페널티박스에 수비 숫자를 많이 둔 가운데 라이프치히에는 상대 수비진을 뚫고 문전까지 돌파할 공격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크로스와 중거리슛만 계속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레드불잘츠부르크 소속으로 UCL 경기 중 문전에서 피르힐 판다이크를 제치고 득점한 바 있다. 본인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고 골까지 넣은 장면이었다. 이날 역시 황희찬이 PSG의 밀집한 수비진을 깨고 라이프치히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결장하면서 나겔스만 감독은 좋은 공격 옵션을 활용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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