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울산 현대가 선수 개개인 능력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는 2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3-1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4점, 골득실 +2를 기록하면서 FC도쿄(승점 4점, +1)를 밀어내고 조 선두에 나섰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단순히 점수 차이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울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한 반면 상하이는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버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울산은 팀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상하이의 압박이 들어올 때마다 간결한 터치패스로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하면서 경기를 쉽게 운영했다.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보여준 덕분에, 드리블로 풀어나오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차이는 선수 개인 기량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울산은 한국 A대표팀에서 활약하거나 활약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K리그1에서도 최고의 선수 구성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상하이는 지오반니 모레노와 김신욱의 개인 능력에 기대는 경향이 강하다. 상하이 선발 명단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당시 소집됐던 중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주축인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자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울산은 64.7%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7.6%로 높았고 무려 20개 슈팅을 시도했고 9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득점 장면 역시 개인 기량에 의존하거나, 상대의 실수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울산다운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만든 장면이었다. 전반 19분 윤빛가람의 선제골은 신진호의 스루패스와 윤빛가람의 침투에서 시작됐다. 전반 41분 추가 골은 완벽한 공격 전개로 만들었다. 이상헌이 공을 흘린 뒤 주니오에게 리턴패스를 받았다. 이상헌이 침착하게 내준 것을 윤빛가람이 침착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과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을 뿐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와 비등한 전력을 자랑했다. 무관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이번 ACL에 집중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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