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상주] 허인회 기자= 상주상무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김태완 감독이 아쉽지만 즐거운 기억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에서 상주가 대구FC를 2-1로 꺾었다. 제한적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상주는 홈 팬들 앞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
상주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였다. 올해 상주시,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군체육부대 간의 3자 연고협약이 끝난다. 올시즌 남은 두 경기는 원정 경기로 열린다. 내년부터 상무는 김천시로 연고지를 옮겨 K리그2에서 시작한다.
김태완 감독은 “마지막 경기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다음 주에도 와야 할 것 같다. 10년 동안 정도 많이 들었다. 홈 개막전을 2-0으로 이겼는데, 마지막 경기도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승리하고자 한 마음이 컸기 때문에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주는 홈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뜻 깊은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관중 분들이 들어오셔서 좋았다. 득점을 통해 기쁨을 준 점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상주에서 감독직을 시작해 벌써 4년 차다. 첫 해 승강플레이오프 당시 힘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래도 즐겁게 운동한 게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준비할 때 했던 각오가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상주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끌 게 돼 영광스럽다. 나를 지지해준 구단이다. 프로팀 창단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무리를 잘 한 거 같아 다행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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