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에 대한 부상 우려는 기우였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가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승점 3을 획득한 잉글랜드(승점 7)는 벨기에(승점 6)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다. 유럽 복수 매체에서 케인의 부상 정도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심한 근육 부상을 입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뿐더러 소속팀인 토트넘 복귀 후에도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케인은 후반전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스로인 라인을 따라 전속력으로 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부정적인 추측과 달리 케인의 몸 상태는 가벼워보였다.

케인은 잉글랜드가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앞서던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 가운데 몸에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천만다행이다. 주전 공격수 케인은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케인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바 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가 생기면서 시즌 후반기를 겨우 치렀다. 케인이 벨기에전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토트넘은 똑같은 곤경에 빠지지 않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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