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성남] 허인회 기자= 광주FC가 펠리페와 두현석의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승리하고 파이널A를 확정했다.

20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광주가 성남FC를 2-0으로 꺾었다. 광주가 파이널A로 간다.

홈팀 성남은 4-2-3-1 포메이션에서 김현성이 최전방을 맡고, 나상호, 이스칸데로프, 박수일이 뒤를 받쳤다. 박태준과 김동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백은 유인수, 임승겸, 연제운, 이태희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광주는 4-3-3에서 윌리안, 펠리페, 엄원상이 최전방에 섰다. 이으뜸, 박정수, 여름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는 이민기,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착용했다.

전반 2분 만에 광주는 윌리안이 펠리페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9분 성남이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슈팅하는 척하면서 김현성에게 패스했다. 김현성이 골문 앞에서 때린 슈팅은 이진형이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도 높게 올라오자 이진형이 잡았다.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펠리페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뒤 골망을 갈랐다.

성남은 전반 27분 만에 이스칸데로프를 빼고 윤용호를 투입했다. 이스칸데로프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존재감을 크게 보여주지 못하자 김남일 감독이 빠른 교체를 감행했다.

성남이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 점 앞선 광주는 포메이션 대형을 지킨 채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하프타임으로 돌입했다.

후반 14분 유인수가 골과 다름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펠리페가 왼쪽 측면에서 임승겸을 뚫고 내준 패스를 윌리안이 슈팅으로 이어갔다. 골키퍼까지 나온 상황이었으나 유인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광주는 후반 21분 펠리페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성남 공격을 막고 역습에 돌입한 펠리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벗겨내고 때린 슈팅을 김영광이 막았다. 부심이 깃발을 들긴 했으나 위협적인 공격력이었다.

후반 25분에는 성남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박태준이 감각적인 힐킥을 내주자 양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왼발로 낮게 깔아 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광주는 후반 29분 역습을 통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성남 수비진이 펠리페와 윌리안에게 집중된 사이 두현석이 빈틈을 찾아 돌파했다. 윌리안이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잡은 두현석은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2점 차로 승리한 광주는 강원FC와 FC서울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를 확정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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