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루이스 나니(올란도시티)가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2007년 나니는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2015년까지 맨유에서 230경기 40골을 기록했다. 나니는 맨유에서 뛰는 동안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2007/2008, 2008/2009, 2010/2011, 2012/2013),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2007, 2008, 2011)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나니는 17일(한국시간) 맨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17살에 영국으로 프리시즌을 떠났다. 훈련을 하고 있는데, 코치님이 오더니 ‘올드트래퍼드 투어를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드트래퍼드라니! 그곳에 간 날 맨유 박물관도 방문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나니는 “드레싱룸으로 가서 선수들이 앉아 있는 곳을 구경했다. 매우 특별한 순간이고, 흥분되기 시작했다. 긱스, 호날두, 베컴이 사용하는 곳이었다. 투어 가이드는 호날두, 긱스의 자리를 알려줬다. 믿기지 않았다. 언젠가는 나도 이곳에 앉고 싶었다”라며 “5년 뒤 나는 선수로서 이곳을 다시 왔다. 스포르팅 동료들은 ‘너 맨유에서 뛰고 싶어 했잖아. 그때 했던 말 기억나?’라고 얘기하더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나니는 맨유 이적 당시 복수의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맨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나니는 “첼시, 아스널,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바이에른뮌헨, 레알마드리드 등 선택할 수 있는 팀이 많았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뉴스에서 보도됐다. 나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맨유를 골랐다. 내가 꿈꿔온 것을 떠올렸을 때 맨유로 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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