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웨인 루니(더비카운티)는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루이 판할 감독을 경질시킨 일을 아쉬워했다.

2014년 5월 판할 감독은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는 등 경질 압박을 받았다. 결국 2016년 5월 FA컵 우승컵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2일 뒤 공식적으로 해임됐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루니는 “판할이 해고됐을 때 망연자실했다. 그와 함께 하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세 번째 시즌을 위해 판할을 붙잡아야 했다. 맨유는 훨씬 강해졌을 것이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었고, 선수들이 판할의 비전을 이해하고 있었다. 2년 동안 판할 밑에서 다른 어떤 감독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과거 판할 감독의 경질을 아쉬워했다.

루니는 판할 감독 시절 주장완장을 착용하고 큰 신뢰를 받았다. 루니는 “나를 주장으로 임명한 것뿐만 아니라 나에게 준 모든 신뢰와 믿음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며 “당시 맨유 베스트11은 리그 4위 안에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아쉬워했다.

판할 감독 역시 루니와 함께 한 시간을 회상했다. 판할 감독은 “경기장 위에서 루니의 프로다운 행동은 단 1초도 비난할 수 없다. 하지만 경기장 밖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루니를 주장으로 임명하고 축구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통제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성공적이진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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