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럽에서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럽은 지난 3월부터 각 리그를 중단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유럽 각지에서 리그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독일은 가장 먼저 5월 16일에 리그 재개를 결정했고,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체코 등이 이어서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6월 13일에 리그를 재개하는 것으로 뜻을 모은 뒤,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가 6월 13일 재개를 결정했다.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각 구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6월 13일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곳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만 명을 넘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고 400~600명에 육박했던 사망자 수도 200명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 대로 늘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승인이 내려질 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재개 시점을 아직 가늠할 수 없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6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각 구단의 팀 훈련을 허용했다. 스페인 라리가 팀들은 최근 훈련을 재개했고, 잉글랜드도 훈련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리그 재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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