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5월 16일(토) 오후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최강 전북현대모터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경기를 가진다.

부산 팬들은 오랫동안 K리그1 홈경기를 기다렸다. 2015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팬들은 아쉽지만 개막 홈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K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하는 부산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K리그2 에서 공격 축구로 한 시즌 동안 73골을 기록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던 이동준, 이정협, 호물로가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다. 공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장신 공격수 빈치씽코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부산으로 영입됐다. 빈치씽코는 장신의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부산 공격의 활로를 만들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수비 라인에도 국가대표 경험을 두루 갖춘 강민수, 도스톤백, 윤석영, 김문환이 자리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부산의 K리그 데뷔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5월 10일(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포항 일류첸코의 헤딩골과 팔로세비치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주며 0대 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고 포항을 밀어 붙인 부산의 공격진이었지만, 전반 23분 포항의 일류첸코에 결승골을 내주며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즌 첫 패를 기록한 부산이지만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포항을 상대로 K리그1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지난 포항전에 이어 부산의 홈 개막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해 기적 같은 리그 역전 우승을 일구며 대미를 장식했다. 2020 시즌 72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인 이동국이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 지난해 K리그1 MVP 김보경을 영입한 전북은 공수 어느 면에서나 리그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눈 여겨 볼 선수는 지난 수원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동국이다. 득점 시 마다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K리그의 간판 스타인 이동국은 올 시즌도 건재함을 알리며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발리슛과 피지컬을 앞세운 헤딩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포항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부산은 이번 경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올 시즌 총 27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계속 만나야 하는 상대이다. 리그 초반부터 강한 상대와 만나 한시라도 빨리 K리그1에 적응하는 것이 부산으로서는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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