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등 일부 구단의 홈 경기장이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잔여 시즌을 위한 ‘중립 구장’으로 쓰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EPL은 6월 무관중 재개를 목표로 ‘재개 계획’을 진행 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지난 3월 중단된 EPL은 아직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았지만 관중 없이 재개해 TV 중계로 팬들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관중이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리그 종료시까지 전 구단 선수들을 합숙시키는 방안도 제기됐고, 중립 경기장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영국 치체스터 지역지 ‘치체스터 옵저버’는 EPL 당국이 8곳에서 10곳의 경기장만 활용한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PL 20팀의 홈 구장 중 방역에 유리한 곳들을 고른 것이다.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좋다. 이 측면에서는 맨체스터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아멕스 스타디움이 부합한다. 특히 아멕스 스타디움은 브라이턴 시내로부터 6km 이상 떨어져 있다.

비교적 방역을 유지하기 쉬운 구조의 경기장으로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 아스널의 이티하드 스타디움도 꼽힌다.

그러나 EPL보다 앞서 재개를 추진했던 독일분데스리가의 경우 쾰른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회의론이 커지는 등, 리그 재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이미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프로축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가 EPL 재개를 승인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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