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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챔피언' 헤세의 프랑스 정복, 1분이면 충분했다…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김동환 기자 | 승인 2020.05.02 22:49
사진=헤세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우승이란 참 얄궂은 존재다. 제 아무리 레전드급 스타 플레이어라해도 리그 우승 한 번 경험하지 못한 채 은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헤세 로드리게스(현 스포르팅 리스본 임대)처럼 뭘 해도 우승 트로피가 따라붙는 선수도 있다.

프랑스 명문 PSG 소속의 헤세는 지난 8월 30일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종료 직전 투입되어 1분을 뛰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다음날 포르투갈의 스포트링 리스본으로 임대를 떠났다. 당연히, 올 시즌 PSG에서 출전한 리그 경기 시간은 단 1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프랑스 1부 리그가 조기 종료되고 PSG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우승 메달을 받게 됐다. 단 1분만 뛰어도 우승 멤버로 인정되는 프랑스 리그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쯤되면 우승 없이 은퇴한 쟁쟁한 레전드들이 육성으로 질투의 한숨을 내쉴만하다. 

헤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매 시즌 2~30경기를 뛰며 각광받던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2016년 PSG로 이적한 뒤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4년째 스페인, 잉글랜드, 포르투갈로 임대를 다니는 중이다. 

하지만 헤세의 우승 커리어는 그 누구보다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7차례(리그 1, 코파 1, 챔피언스리그 2, 클럽월드컵 2, 유럽 슈퍼컵 1) 우승 트로피를 따냈고, PSG에 와서도 이번이 5번째(리그 1, 컵 1, 슈퍼컵 3) 우승이다. 이번 프랑스 리그 우승이 무려 12번째 정상 등극인 셈이다.

스페인 매체 'AS' 역시 "헤세가 PSG 소속으로 단 1분만 뛰고 리그1 우승 메달을 챙겼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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