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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현장] 비닐장갑 끼고 입장, '거리두기' 극대화… 코로나 시대의 축구
유지선 기자 | 승인 2020.04.23 19:05

[풋볼리스트=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가 철저한 방역 체계 속에 치러졌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을 물론이며 주변 환경까지 실전을 방불케 했다.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일 구단 간 연습경기를 허용한다고 발표했고, 사흘 만에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연습 경기지만 인천 구단은 K리그 전임 심판진과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 실전과 같이 경기를 준비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습 경기는 승기구장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잔디 상태 등을 고려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마침 미디어의 관심까지 쏠리면서 시범경기 형식의 결정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을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시범경기 형식이 된 셈이다.

마치 미리 보는 개막전과 같았다. 관중석의 팬들만 없었을 뿐, 최대한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5월 개막으로 윤곽이 잡힌 K리그 개막전도 실제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경기 전까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던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장갑을 그라운드에 놓인 쓰레기통에 버렸고, 입장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사라졌다.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들은 심판을 기준으로 좌우에 일렬로 섰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각 팀 선수들이 2미터 간격을 둔 채 2열 종대로 섰고, 악수를 생략한 채 곧바로 각자의 진영으로 향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벤치에 앉은 선수들 등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선수들이 마실 물병은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물병 뚜껑에는 번호를 적어둬 각자의 등번호가 적힌 물병을 마시도록 했다.

경기 내용도 실전을 방불케 했다. 케힌데와 송시우 투톱을 앞세운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수원FC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을 틈타 마사가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첫 시범경기였던 만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70여명의 취재진이 사전 신청을 통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인천 구단은 만발에 대비를 했다. 선수단과 미디어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했고, 경기장을 방문하는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여부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체크했다.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도 따로 준비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졌다. 폐쇄된 실내 공간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인터뷰가 진행됐고, 취재진은 선수 및 감독과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날 경기장에는 연맹 관계자들도 찾아 인천 구단을 도왔다. 연맹 관계자는 "인천 구단을 돕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오늘 경기를 참고해 개막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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