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유지선 기자= “선수들은 골대 뒤 서포터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희열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다. 무관중 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관중석의 팬들만 없었을 뿐, 최대한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사실상 미리 보는 개막전이었다. 항상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경기장에서 뛰었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개막전을 먼저 경험해본 셈이었다.
이한샘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선수들은 골대 뒤 서포터와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으면서 희열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은 경기장에 팬 분들이 없을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 선수다.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개막을 기다리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안병준을 원톱으로 세운 수원FC는 인천과의 연습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사가 문전 혼전을 틈타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던 이한샘은 “하루 전에는 음식과 수면 시간까지 조절했다.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할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 경기를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뻤다”고 흡족해했다.
수원FC 선수들은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시간을 활용해 팀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이한샘은 “우리 팀은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 등 타 팀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가 두꺼운 편이 아니다”라면서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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