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AC밀란의 성명서를 통해 말디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3월 5일 처음 증상을 느낀 말디니는 며칠 동안 근육통과 고열에 시달렸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2주 전 완치 판정을 받은 말디니는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스페인 ‘아스’는 13일 “말디니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지 3주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다. 오늘 나는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죽는 줄 알았다. 52세의 나이 때문이 아니었다”며 코로나19를 앓기 전후로 분명한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아직도 마른기침을 한다”던 말디니는 “코로나19 증상은 약한 독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감이 아니다.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몸을 잘 안다. 통증이 굉장히 심하고,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사진= AC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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