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프라이부르크(독일)] 정민정 통신원, 김정용 기자= 최근 근육 부상을 입고 쓰러진 권창훈에 대해 프라이부르크 관계자는 “복귀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뒤셀도르프를 상대한 독일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됐다. 경기 중 큰 충돌 장면이나 쓰러지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교체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졌고, 권창훈은 경기 후 치료를 받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구단 발표를 통해 권창훈이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프라이부르크 관계자는 “독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오른쪽 다리 근육 파열이 맞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회복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원정(29일)은 뛸 수 없지만 그 이후 복귀 시점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장 기간에 대한 전망은 꺼렸지만, 빠르면 2주 만에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권창훈은 한창 상승세를 타던 중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로 처음 이적한 권창훈은 전반기 컨디션 난조로 출장 기회가 적었으나, 후반기에는 부상 전까지 6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그중 5경기는 선발로 뛸 정도로 입지가 넓어져 있었다. 프라이부르크가 후반기에 거둔 단 2승 중 마인츠05전 승리가 권창훈의 득점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권창훈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자원이다. 한국은 3월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두 경기를 갖는다.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 원정 경기다. 현지 전망대로라면 권창훈은 A매치 일정까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변수는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A매치 홈 경기가 연기되거나 다른 국가에서 열릴 가능성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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