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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1st] ‘드디어 선발’ 이승우, 여전히 과감한 공격… 정확성 보완해야
김정용 기자 | 승인 2020.02.29 11:1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가 벨기에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오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 스타일은 그대로였지만, 마무리 슛과 패스가 조금씩 아쉬웠다.

29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19/2020 벨기에 주필러프로리그’ 28라운드에서 원정팀 메헬렌이 신트트라위던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영패를 막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9년 5월 이후 약 300일 만의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벨기에 진출 이후 첫 출장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세리에B의 엘라스베로나(현 세리에A)에서 26경기(18경기 선발)를 소화하며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이승우는 더 약팀인 신트트라위던으로 온 뒤 오히려 실종됐다. 지난해 12월에야 첫 출장에 성공할 정도로 고생을 겪었다. 두 차레 교체 투입에 이어 메헬렌을 상대로 마침내 선발 출장했다.

이승우는 투톱 아래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신트트라위던은 상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강등 위협도 벗어나면서 사실상 남은 기간 동안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활용하지 못했던 이승우에게 기회를 주기에는 알맞은 상황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특유의 플레이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달라고 요구한 뒤 빠른 패스워크로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바르셀로나 때부터 몸에 익은 스타일이다.

특히 전반 2분 속공 기회는 아쉬웠다. 속공 상황, 이승우의 좌우에서 동료들이 함께 뛰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았다. 이승우가 직접 해결할 만한 공간도 열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승우는 직접 해결하거나 좋은 위치로 침투하던 파쿤도 콜리디오에게 주는 게 아니라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던 스즈키 유마에게 패스를 건넸다. 유마가 넘어지면서 간신히 공을 건드리면서 공격이 무산됐다.

득점 감각을 발휘한 대표적인 장면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혼전 중 신트트라위던의 슛이 여러 번 수비에 막히자, 문전으로 공이 흘러나오는 타이밍에 잘 맞춰 이승우가 쇄도했다. 이승우의 슛이 브람 카스트로 골키퍼의 발끝에 걸렸다.

후반전 초반에도 이승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후반 5분에는 공을 몰고 올라가다 콜리디오에게 좋은 스루패스를 내주며 공격형 미드필더다운 플레이를 했다. 조금 전 콜리디오가 이승우에게 준 패스가 너무 길었던 것과 달리 적절한 패스였다. 콜리디오의 슛이 막히자, 이승우가 공을 따내 터닝슛까지 날려 봤으나 수비에게 걸려 굴절됐다.

그러나 팽팽한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막판 급격하게 메헬렌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4분 롭 쇠프, 후반 37분 단테 반제이르의 연속골이 나왔는데 모두 신트트라위던의 허술한 수비가 발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로키 부시리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이승우는 과감한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성인 무대로 들어선 뒤 슛과 패스가 조금씩 부정확하다는 점이 여전했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 2골, 아시안게임 4골을 기록하는 등 유소년 시절 뛰어난 득점력의 소유자였으나 프로 선수로 자리 잡은 뒤에는 현재까지 3시즌 동안 통산 2골 득점에 그쳤다.

더 많은 출장을 통해 성장하기 위한 신트트라위던 이적이었지만 경기장 안팎 상황이 꼬이며 오히려 출장 기회를 잃어버린 채 반년을 보냈다. 일단 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고, 그동안 뛴 리그에 비해 수준이 낮은 벨기에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눈앞의 과제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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