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마르코스 알론소의 멀티골에 힘입은 첼시가 AFC본머스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1일(한국시간) 영국의 본머스에 위치한 딘 코트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간절한 경기였다. 첼시는 본머스전 무승부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지만 여전히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쫓기게 됐다. 강등권 위기에 놓여 있던 본머스는 승점 27점으로 17위에 위치했고 애스턴빌라와 왓퍼드의 2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19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본머스는 최근 첼시전에서 2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비록 약체지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첼시는 지난 27라운드 토트넘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올리비에 지루를 다시 한 번 최전방에 세웠다. 본머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본머스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분 컷백 패스를 받은 필립 빌링이 논스톱으로 슛을 날렸으나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초반 첼시는 본머스의 매서운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첼시는 전반 중반이 되면서 점점 점유율을 되찾아갔다. 결국 전반 32분 첼시가 먼저 본머스의 골문을 열었다.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를 지루가 감각적으로 방향만 돌려놨고 지루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왼쪽 윙백 알론소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본머스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본머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언 프레이저의 코너킥을 헤페르손 레르마가 첼시의 수비진을 모두 이겨내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본머스는 후반 11분 역전에 성공했다. 잭 스테이시가 빌링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조슈아 킹이 그대로 차 넣었다.

이후 본머스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다. 위기를 느낀 첼시는 곧바로 피카요 토모리와 조르지뉴를 빼고 윌리안과 로스 바클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첼시는 후반 27분 지루를 빼고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용병술은 효과를 봤다. 투입되자마자 바추아이가 본머스의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40분 첼시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페드로의 슛을 람스데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알론소가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첼시가 공격을 거듭했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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