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태미 에이브러햄은 현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의 뒤를 이어 첼시를 대표하는 ‘토종’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첼시가 번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여전히 리그 4위를 지켰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번리는 나머지 22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다.
이날 첼시의 두 번째 골을 에이브래햄이 기록했다. 에이브러햄은 이번 시즌 EPL 13골을 넣으며 첼시의 최다득점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예 공격수다.
시즌이 절반가량 지났을 뿐이지만, 에이브러햄은 현역 시절의 램파드에 이어 EPL 출범 이후 첼시 소속 잉글랜드인으로서 두 번째 득점 기록을 세웠다. 램파드는 2005/2006시즌 16골, 2009/2010시즌 22골, 2012/2013시즌 15골 등 세 차례 13골 이상을 기록했다. 첼시는 외국인 공격수의 득점 비중이 늘 높았기 때문에 잉글랜드인 골잡이는 좀처럼 배출되지 않았고, 오히려 미드필더 램파드가 자국 선수 중 가장 득점력이 좋았다.
첼시는 한동안 유망주 정책에 혼선을 겪었으나 이번 시즌 유독 잉글랜드인 유망주들이 대거 만개했다. 에이브러햄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한 리스 제임스, 세 번째 골을 넣은 칼럼 허드슨-오도이 역시 잉글랜드인이었다. 그밖에도 로스 바클리, 메이슨 마운트, 이날은 벤치를 지킨 피카요 토모리까지 젊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허드슨-오도이는 첼시 소속으로 지난 17년을 통틀어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다. 허드슨-오도이는 이날 19세 65일이었다. 17년 전 기록은 칼튼 콜이 2002년 4월 기록한 18세 197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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