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앙토니 마르샬의 선제골에 힘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번리를 꺾으면서 EPL 4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맨유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카운티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쌓은 맨유(승점 31)는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32)를 1점 차로 뒤쫓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마르샬을 필두로 마커스 래시퍼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네마냐 마티치와 프레드는 중원을 구성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공격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맨유가 8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번리는 1개에 그쳤다. 전반 13분 래시퍼드는 거리가 꾀 먼 위치에서 잡은 프리킥을 시도했고, 닉 포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33분에는 마르샬이 제임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자신에게 오자 지체 없이 때렸다. 하지만 골라인 근처에 있던 수비가 가까스로 막았다.

결국 전반 44분 맹공을 펼치던 맨유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레이라가 상대 위험지역에서 찰리 테일러의 공을 탈취해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샬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후반 4분 맨유는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프레드가 중원을 휘저은 뒤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내줬다. 곧바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마르샬이 받아 수비와 경합한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다. 후반 9분에는 마르샬이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포프가 선방했다.

후반 중반에는 맨유에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24분 필 바슬리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발리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데헤아가 몸을 날려 막았다. 데헤아는 이어진 코너킥 때도 높게 떠 위험지역 바깥으로 공을 쳐냈다.

후반전은 번리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막판 최전방 공격수 마르샬을 빼고 수비수 루크 쇼를 투입하는 등 승리를 지키기 위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래시퍼드가 역습상황에서 맨유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2점 차 리드를 지킨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의 가능성을 키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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