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에를링 홀란드(레드불잘츠부르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2일 “맨유가 홀란드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다”면서 “홀란드는 이번 주 RB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훈련장을 방문했지만,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러나 오스트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홀란드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맨유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빅 클럽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골)에 이어 현재 득점 2위다. 맨유를 비롯해 유벤투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라이프치히 등 20여개의 팀이 홀란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약속했고, 라이프치히는 홀란드의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계열이라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유벤투스, 바이에른 등 자금력을 갖춘 빅 클럽이 높은 이적료를 제시해 판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홀란드와 몰데 시절 함께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다. 홀란드는 후반기에 솔샤르 감독 체제의 공격을 완성시킬 수 있는 선수”라면서 “홀란드 역시 아버지 알피 홀란드처럼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며 홀란드가 맨유행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홀란드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광팬인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홀란드의 아버지 알피 홀란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홀란드는 자신이 EPL에서 뛰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관건은 이적료다. 잘츠부르크가 홀란드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286억 원)를 책정한 가운데, 맨유가 이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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