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는 이번 겨울에도 K리그 이적설의 중심이다. 소문이 무성한 포지션분 아니라, 근본적으로 전력 공백이 있는 센터백, 스트라이커 보강도 예고된 상태다.

올해 K리그1 우승팀이지만 전북의 현재 전력은 만족스런 수준이 아니다. 전반기 최고 스타였던 김신욱이 떠났고, 그 대체자로 영입했던 호사는 6경기 4골 1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놓친 뒤 전북을 떠난다. 시즌 막판은 이동국 원톱 카드뿐이었다. 후반기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문선민, 권경원은 입대가 예정돼 있다. 내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모두 도전하려면 보강이 필요하다.

전북 관계자는 “센터백과 스트라이커 보강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각각 권경원과 김신욱이 남긴 빈자리다. 외국인 선수 역시 이들 포지션을 중심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전성기는 대형 공격수와 늘 함께였다. 이동국이 득점왕을 차지한 2009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국이 40세에 이르도록 한 자리를 지키면서 서서히 비중을 줄여갔고, 그 자리는 에두(2015, 2016~2017)와 김신욱(2016~2019)이 분담해 왔다. 이들을 대신할 대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지난해 김신욱이 반 시즌만 뛰고 떠났기 때문에 전북의 최다득점자는 11골을 넣은 로페즈였다. 여러 선수가 골을 나눠 넣긴 했지만, 전체 득점순위 10위 이내에 든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 확실한 득점루트의 부재를 의미했다.

이 관계자는 쿠니모토, 조현우 등 영입이 거론되는 선수들에 대해 “K리그의 뛰어난 선수들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갖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다만 현재는 K리그 FA 예정 선수들의 원소속팀 우선협상기간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이 당연한 시기다. 다른 K리그 관계자들은 “전북이 이미 다수 영입에 근접했다. 이번 겨울 선수단 변화의 폭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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