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에버턴을 꺾고 머지사이드 더비 2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에버턴이 5-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와의 격차를 11점차로 벌렸고, 에버턴을 상대로 공식경기 20경기 무패행진(10승 10무)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마네를 중심으로 오리기, 샤키리를 선발로 내세워 3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밀너, 랄라나, 바이날둠이 지켰고, 4백은 로버트슨과 판다이크, 로브렌,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축했다.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두텁게 한 에버턴은 칼버트 르윈을 앞세워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홈팀 리버풀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마네가 찔러준 패스를 오리기가 이어받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리버풀은 맹공을 펼쳤고, 전반 17분에는 마네가 내준 패스를 샤키리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에버턴도 전반 21분 코너킥 이후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오리기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전반 45분에는 2도움을 기록했던 마네가 직접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이 3골 차로 달아났다.

에버턴은 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이 헤더 골을 기록해 더비 경기다운 치열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벌어진 스코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후반 45분 바이날둠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뜨거웠던 머지사이드 더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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