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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K리그] '불투이스 첫골' 울산 기사회생… 1위 지킨 채 최종전으로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23 16:54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전북현대 상대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울산이 올해 우승팀이 된다.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를 가진 울산과 전북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문선민의 자리에 이승기를 투입해 이동국, 로페즈와 함께 공격을 이끌게 했다. 울산은 주니오 아래 김보경, 이상헌, 김인성을 투입했다. 문선민을 제외하면 두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격한 총력전이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울산은 수비적인 포진을 택한데다 역습 전개도 잘 되지 않으면서 전반전 동안 자기 진영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전북은 비교적 물 흐르듯 이어지는 빌드업으로 양쪽 측면을 번갈아 두들겼다.

노장 이동국은 득점이 없었지만 전반전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였다. 전반 11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크로스바를 강태했다. 그 밖에도 2선으로 내려가면서 두 윙어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통해 스피드가 느린 자신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감췄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두 번 헤딩슛을 날린 건 김승규 골키퍼에게 잡히거나 빗나갔다.

후반 4분,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 될지 모르는 엄청난 슛으로 김진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두 팀 모두 전열을 제대로 정비하기 전이었다. 뜬 공을 로페즈가 툭 차 주자, 김진수는 달려들던 자세 그대로 중거리 발리슛을 날려 김승규 골키퍼가 반응하기 전 골문 구석에 꽂아버렸다. 김진수는 종합운동장에서만 가능한 광고판 타넘기 골 세리머니를 통해 약 2,000명의 전북 서포터와 교감했다.

급해진 울산은 황일수와 주민규를 연속으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일반적인 공격 상황에서 여전히 전북을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신 세트피스가 있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높이 뜨자 불투이스가 헤딩했고, 송범근 골키퍼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불투이스는 잔디 위를 무릎으로 미끄러지려다 땅을 찍고 데굴데굴 굴러버렸다. 불투이스의 K리그 데뷔골이다.

동점이 되자 급해진 쪽은 전북이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정혁, 이승기를 차례로 빼고 이비니와 고무열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 마지막 교체 카드로 신형민 대신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 임선영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전과 달리 한층 집중력 높아진 밀집수비를 통해 전북 슈팅이 잘 나오지 않도록 제어했다.

결국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이 승리할 경우 승리 확정, 전북이 승리할 경우 1위를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지만 두 팀은 승점차, 다득점, 골득실을 모두 유지한 채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산은 포항을, 전북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여기서 울산이 패배하고 전북이 승리할 경우에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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