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엎치락뒤치락했던 K리그1 강등권 순위가 이번 주말 다시 한 번 요동칠까.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는 24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친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부터는 승점 하나하나가 생존과 직결된다.

세 팀은 올 시즌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매 라운드 순위가 달라졌고, 세 팀의 앞 글자를 따 강등권 싸움이 ‘경제인’, ‘인경제’, ‘경인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현 시점에서 강등권 순위는 ‘인경제’다. 제주(승점 27)는 현재 곧바로 강등이 확정되는 12위에 머물고 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에는 경남(승점 29)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승점 30)은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10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12위 제주와 10위 인천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르기 전까지 강등권 탈출 경쟁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가 없다.

인천은 이번 주말 상주상무를 안방으로 초대하고, 경남은 성남FC 원정을 떠난다. 제주는 수원삼성을 홈을 불러들인다. 이번 라운드 상대만을 놓고 보면 경남이 유리하다. 최근 성남을 상대로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성남이 최근 5경기 중 1승만을 챙겼다는 점도 경남에 위안거리다.

인천과 제주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인천은 상주와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 9월 경기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는 잇달아 패했다.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자리(7위)를 일찌감치 선점한 상주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조급한 인천이 부담을 내려놓은 상주와의 심리전에서 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도 마찬가지다. 제주는 올 시즌 세 번의 만남에서 모두 패했던 수원과 만난다.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을 확정지은 수원이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제주로선 3패를 기록한 상대와의 맞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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