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발렌시아가 릴을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선발 출전해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릴에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의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냈다. 체리세프와 호드리구, 막시 고메스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강인은 콘도그비아, 파레호와 함께 중원에 자리했다. 릴은 빅터 오시멘과 로익 레미가 투톱으로 나서 발렌시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쇄도한 빅터 오시멘이 1대1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찬 슈팅이 그대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수비수 2명이 따라붙었지만 오시멘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일격을 당한 발렌시아는 전반 30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체리세프를 빼고 페란 토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 것이다. UCL 무대에서 처음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5분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막혔고, 전반 38분 회심의 슛을 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셀라데스 감독은 후반 9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누 바예호를 투입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고, 키커로 나선 파레호가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발렌시아는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37분 수마오로의 자책골을 이끌어내 역전에 성공했고, 2분 뒤에는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두 골차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45분 페란 토레스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4-1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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