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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손흥민 트라우마 겪을 것… 고메스 전치 3개월은 부상이 양호할 경우”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05 18:02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연령별 대표 주치의 경험이 있는 정태석 박사는 손흥민이 최근 반칙 상황에 따른 심리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을 입은 안드레 고메스가 3개월 만에 복귀할 수 있다면 부상이 그나마 가볍다는 걸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르던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고메스(에버턴)에게 가한 태클로 퇴장 당했다. 손흥민의 태클로 균형을 잃은 고메스가 발을 헛디디는 과정에서 오른발에 체중이 잘못 실리면서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이 나왔다. 손흥민이 흐느끼며 퇴장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두 팀 선수들이 고메스뿐 아니라 손흥민까지 걱정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정 박사는 5일 네이버라디오 ‘풋볼N토크K’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런 상황을 겪으면 트라우마가 남는다. EPL은 심리상담 하는 전문가가 많기 때문에 쉽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메스는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에는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발표됐다. 정 박사는 3개월은 발목 골절치고 짧은 회복기간이라고 말했다. “골절의 종류에 따라 회복기간이 다르다. 성인의 경우 뼈가 붙는 데 걸리는 시간만 따지면 8주에서 12주가 걸린다. 운동선수는 약간의 통증이 남기 쉬워서 경기 복귀에는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청용의 경우 8개월 정도 걸린 바 있다. 현지 전망을 토대로 볼 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고메스가 부상 전 기량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을지의 문제는 ‘굴절된 부위의 상태’에 달려있다. 정 박사는 “관절면을 심하게 침범한 경우에는 제 기량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가 관절과 멀수록 제 기량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상은 선수가 조심하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백태클에 대한 중징계 등 선수를 보호하는 규정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준비운동이나 강화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는 건 주로 비접촉성 부상이다. 정 박사는 “이런 종류의 부상은 예방이 어렵다. 이건 ‘사고’다. 발이 밀리면서 꺾인 경우다. 경기 중 접촉으로 인해 유발된 것인데, 선수를 보호하는 각종 규정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스피크재활의학과 원장이며 K리그 의무위원을 맡고 있다. '정태석의 닥터풋볼'은 네이버라디오 '풋볼N토크K'의 고정 코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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