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26)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쓴 소리를 던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2승 4무 2패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토트넘이 개막 후 환한 미소를 지었던 경기는 애스턴빌라와 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과 4골로 화력을 뿜어냈던 크리스탈팰리스전이 전부다.

주중에는 4부리그 팀 콜체스터유나이티드에 패해 ‘2019/202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지만, 분위기를 좀처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지만, 모두 토트넘에 남았다. 그로인해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케인도 일정 부분 인정했다. 케인은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길 원했지만 팀에 남게 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그런 상황에 놓일 때 힘들다는 걸 알지만, 이제는 모두 끝난 일이다. 우리는 단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케인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라면 누구나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잠시 제쳐두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개인의 위치를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기회다. 케인은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팰리스전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고 가차 없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필승전략을 제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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