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파울로 디발라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했다. 유벤투스는 고전 끝에 SPAL2013을 꺾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6라운드를 치른 유벤투스가 SPAL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5분 미랄렘 퍄니치, 후반 33분 호날두가 득점했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약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좌우 풀백이 모두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빠진 유벤투스는 레프트백에 미드필더 블래즈 마튀디를 배치했고, 라이트백에 원래 윙어인 후안 콰드라도를 배치하는 임시방편으로 라인업을 짰다. 호날두와 디발라 투톱을 애런 램지가 받치는 4-3-1-2 전형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안드레아 페타냐를 앞세운 SPAL의 공격이 오히려 효율적이었지만, 유벤투스는 점차 점유율을 높인 끝에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자미 케디라의 패스를 받은 퍄니치의 논스톱 중거리 슛이 살짝 수비수에게 스치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많은 선방을 보여준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도 굴절된 슛은 막을 수 없었다.

후반 33분 디발라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들어간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호날두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호날두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디발라의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호날두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 투톱 중 전반적으로 더 빛난 선수는 디발라였다. 호날두는 원래 플레이스타일 대로 공격 전개보다는 마무리 기회를 노리며 돌아다녔다. 반면 디발라는 상대 밀집수비 사이에서 빈틈을 찾을 때마다 돌파를 보여줬다. 디발라의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유효슈팅도 여러 번 나왔으나 선방에 막혔다. 개막 직후 교체 출장조차 힘들었던 디발라가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부상자가 많은 위기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현재 성적은 5승 1무다. 10월 2일에는 바이엘04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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