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필리페 쿠티뉴의 합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날개를 달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단 6경기 만에 10골을 쏟아 부었다.

28일(한국시간) 독일의 파더보른에 위치한 벤텔러 아레나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파더보른에 3-2 신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승점 14점(4승 2무)으로 선두를 지켰다. 파더보른은 승점 1점(1무 5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바이에른이 전력이 크게 앞섰지만, 수비는 단단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68분 카이 프뢰거에게 실점했고, 후반 39분 자밀루 콜린스에게 골을 내줬다. 먼저 3골을 넣은 득점력 덕분에 겨우 승리한 경기였다.

바이에른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선수는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골을 통해 이번 시즌 10호 골에 도달했다. 비교적 적은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은 유럽 빅 리그를 통틀어 최고다. 레반도프스키 다음으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아구에로(8골)다. 프랑스리그앙은 8라운드까지 진행됐는데도 최다득점은 6골(무사 뎀벨레 등)에 불과하다.

레반도프스키는 6경기에서 전 경기 득점 중이다. 그중 해트트릭 1회, 2골을 넣은 경기가 2회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역사에 남을 만한 뛰어난 공격수지만 경력을 통틀어 시즌 득점력이 경기당 1골을 넘은 적은 없었다. 기존 최고 득점은 2015/2016, 2016/2017시즌 연속으로 기록한 30골이었다.

바이에른 공격에 날개를 단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임대된 쿠티뉴는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게 된 뒤 마음껏 활개치고 있다. 파더보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앞선 5라운드 쾰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이다. 

경기 후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은 “쿠티뉴는 종종 공을 가지고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쿠티뉴는 언제, 어떻게, 어디서 공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기존 바이에른 선수 중 브라질 국적은 없었다. 티아구 알칸타라가 브라질 대표 마지뉴의 아들이긴 하지만 어려서부터 스페인에서 자라 왔다. 심지어 남미 선수조차 하나도 없다. 쿠티뉴는 바이에른 공격에 삼바 댄스를 가미하면서 공격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공격력 강화는 곧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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