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여자국가대표축구팀의 공격수 이금민이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한다. 첼시레이디스의 지소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조소현에 이어 세 번째 잉글랜드 무대 진출이다. 소속 팀인 경주한수원의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금민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중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통해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금민은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 개최된 여자월드컵에도 활약했다.

경주한수원은 시즌 중 주축 공격수에 대한 이적 제의에 고민을 했지만 이금민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이적을 허락했다. 이금민은 "경주 한수원 구단과 코칭스태프,어용국 감독님과 모든 분들에게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며 "저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금민은 이미 경주한수원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지난 22일 보은상무와의 W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안겼다. 이금민은 "더 많이 경험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 일년 반 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금민은 맨시티와 2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및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의 강호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차지했다.

아래는 이금민이 남긴 인사

안녕하세요 경주 한수원 소속 이금민입니다.

먼저 기사를 통해 알게 되신 분도 있으실 텐데, 시즌 도중에 좋은 일과 함께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는데요 제가 8월 안으로 영국 슈퍼리그 맨체스터 시티 wfc 팀으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일단 소속팀 경주한수원 구단과 저희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어용국 감독님과 모든분이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저에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은 기회로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가서 더 많이 경험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저랑 함께 해준 팀 동료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