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아프리카 컵 네이션스컵(이하 네이션스컵)의 조별리그 중 3분의 2가 마무리됐다.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 사디오 마네의 세네갈 등 강호들이 이변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처음으로 참가한 마다카스카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9 이집트 네이션스컵'에서 총 6개조 중 4개조의 조별리그가 끝났다. 24팀 중 16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의 간판 스타들이 대부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살라가 뛰는 이집트는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A조 2위 우간다, 3위 콩고민주공화국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C조에서는 1위 알제리, 2위 세네갈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알제리는 리야드 마레즈, 야신 브라히미, 소피앙 페굴리 등 화려한 2선 공격으로 유명한 팀이다.  세네갈도 마네, 케이타 발데, 음바예 니앙, 칼리두 쿨리발리, 살리프 사네 등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했다.

D조 역시 모로코와 코트디부아르가 조 1위, 2위로 16강에 올랐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스타로는 메드히 베나티아, 하크라프 하키미, 하킴 지예흐 등이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세르주 오리에, 윌프레드 자하, 니콜라스 페페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스타들의 틈에서 마다가스카르가 거둔 성과가 유독 눈에 띈다. 마다가스카르는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나이지리아와 한 ‘2019 네이션스컵’ B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미 1승 1무를 거뒀던 마다가스카르는 나이지리아까지 잡으면서 2승 1무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16강 한 자리를 선점한 마다가스카르는 A/C/D조 3위 중 한 팀과 오는 7일 16강 경기를 한다.

1972년 대회 예선에 처음으로 참가한 마다가스카르는 2019년 대회 전까지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예선 탈락, 불참, 대회 중 기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00년 대회 이후로는 꾸준히 예선에 참가했으나 본선과 연인을 맺지 못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이번에 예선 A조에서 세네갈에 이어 조2위(3승 1무 2패)를 차지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아니다. 프랑스 리그앙 소속 리옹과 마르세유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제레미 모렐(35)이 가장 유명한 선수다. 모렐은 프랑스 태생으로 2018년에야 아버지가 태어난 마다가스카르 유니폼을 입었다. 석현준의 현 동료 토마 퐁탠과 전 소속팀 소속 라얀 라벨로손(트루아)도 마다가스카르에서 뛴다.

마다가스카르는 FIFA랭킹 101위다. 감독은 프랑스 출신인 니콜라 드퓌다. 마다카스카르는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네이션스컵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키면서 관광이나 바오밥 나무가 아닌 축구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