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포트1에 배정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항해가 시작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총 40개국이 FIFA 랭킹에 따라 5개의 포트로 분류되고, 이후 추첨을 통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뉜다.

FIFA 랭킹 37위(6월 14일 기준)의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바리아, 중국과 함께 포트1에 배정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당시 포트2에 이름을 올렸었던 카타르와 사우디아비아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를 밀어내고 포트1에 새롭게 합류했다.

포트2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비롯해 이라크, 우즈벡,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요르단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한조에 속할 수 있는 팀들로, 우즈벡, 베트남, 시리아, 이라크 등 까다로운 팀들이 포진돼있다.

2차 예선 조 추첨은 7월 17일 말레이시아 쿨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8개 조로 나뉜 뒤에는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각조 1위 팀이 최종예선에 오르며, 2위 팀들 중 상위 4개 팀에도 최종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6월 A매치 기간에 호주, 이란 등 포트1에 배정된 강팀들을 차례로 상대했다.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고, 이란과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올바른 전술과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실전이라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상대팀 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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