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임스 팔로타 AS로마 회장이 말콤 영입에 끼어든 바르셀로나에 대해 용서하기 힘든 잘못을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팔로타 회장은 미국 라디오 ‘시리우스XM’과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불만을 밝혔다. 로마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적 윙어 말콤을 보르도에서 영입하기로 삼자 합의를 마치고 공식 발표를 했다. 그러나 말콤이 로마로 이동해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 바르셀로나가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하이재킹’을 했다. 하루만에 말콤은 바르셀로나 선수로 공식 발표됐다.

팔로타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개입했다. 그날 아침만 해도 몬치 단장은 에이전트와 함께 하는 전화 회담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법적 자문을 받았다. 증빙의 의무는 보르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바르셀로나가 우리 측에 사과를 했지만,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우리가 사과를 받아주는 유일한 길은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우리에게 내주는 것 정도다.”

또한 팔로타 회장은 “그렇다고 바르셀로나와 거래를 끊을 수는 없다. 바르셀로나는 우리보다 큰 팀이다. 언젠가 우린 바르셀로나와 또 협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며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로마는 미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다. 26일 치른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첫 경기는 토트넘홋스퍼에 1-4 대패를 당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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