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갈의 오른쪽을 책임지는 주앙 칸셀루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이트백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칸셀루의 가치는 더욱 치솟게 된다.

칸셀루는 발렌시아 소속으로 지난 2017/2018시즌은 인테르밀란에 임대돼 활약했다. 인테르는 칸셀루의 임대 조건에 포함돼 있던 완전이적시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38억 원)를 지불하지 않고 임대를 끝냈다. 칸셀루는 제약 없이 어느 팀이든 이적할 수 있다.

인테르가 여전히 칸셀루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 맨체스터시티가 유력한 구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세 구단의 영입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쟁 끝에 이적료가 올라간다면 발렌시아가 이득을 보게 된다. 발렌시아는 칸셀루의 만족스런 기량에도 불구하고 다른 포지션의 영입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이적료 수입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가 지불할 것으로 알려진 칸셀루 이적료는 4,400만 유로(약 551억 원) 수준이다. 맨시티는 오른쪽 주전으로 카일 워커를 갖고 있지만 로테이션 멤버 다닐루의 기량에 확신이 없다. 레프트백 한 자리가 비어 있다는 점 역시 칸셀루 영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칸셀루를 영입한 뒤 다닐루를 왼쪽으로 돌리는 등 연쇄적인 영입 효과를 노리면 된다.

유벤투스는 라이트백 영입이 더 절실한 팀이다.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티아 데실리오가 있지만 주전급으로 뛰었던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대체할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칸셀루는 윙어에 가까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눈길을 끄는 선수다. 포르투갈 대표로서 7경기 3골을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 한가운데서 기량을 증명했기 때문에 이적료와 연봉이 모두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칸셀루에 대한 영입 경쟁이 월드컵 이후로 이어질 경우 몸값은 더 뛸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은 월드컵을 위해 소집된 뒤 튀니지, 벨기에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8일(한국시간) 알제리를 상대로 마지막 예행연습을 한다. 포르투갈은 스페인, 모로코,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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