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음밥페는 음밥페가 될 것이다”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가 최근 자신과 비교 받는 킬리앙 음밥페(19, AS모나코)를 칭찬했다.

 

앙리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국가대표였던 올리비에 다쿠르가 진행하는 ‘카날 풋볼 클럽’에 출연했다. 그는 다쿠르가 음밥페에 대해 질문하자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앙리와 음밥페는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있다. 파리(혹은 근교) 출신으로 10대에 AS모나코에서 데뷔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르고 득점력까지 갖췄다.

 

“음밥페는 음밥페가 될 것이다.”

 

앙리는 음밥페를 높이 평하며 ‘제2의 앙리’가 아닌 음밥페로 남을 거라고 했다. 앙리는 “음밥페는 빨리 뛰고, 강한 신체를 가졌고, 제공권도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음밥페 지능에 주목했다. 앙리는 몇 차례나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음밥페가 머리를 쓴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음밥페는 드리블 할 때 지능적이다. 내가 볼 때 영특함은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징표와 같다”라고 극찬했다.

 

음밥페는 2015/2016시즌 프로로 데뷔해 극적으로 성장했다. 2016/2017시즌 중반 이후 주전을 꿰찼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엄청난 득점 행진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프랑스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음밥페는 지난 25일 룩셈부르크와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했다.

 

만 18세 3개월. 음밥페는 성장한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오퍼보다는 모나코에서 계단을 밟아 성장하길 바란다. 음밥페는 오는 28일 스페인과 친선전에서 두 번째 A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 A매치 발걸음은 앙리보다 빠르다. 앙리는 만 19세 1개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앙리는 이후 13년 동안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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