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은 독일 안에서 ‘체급차’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력은 최근 몇 경기 연속으로 망가져 있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장크트파울리에 3-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장해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력은 나빴지만 아무튼 승리한 바이에른은 11승 1무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장크트파울리는 최근 8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흐름에 빠져 있었는데, 바이에른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기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실점하면서 9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바이에른 1군 자원은 현재 20명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에서 복귀해 아직까지 단 7분을 소화한 이토 히로키를 포함한 수치고, 현재까지는 19명이 시즌을 치러 왔다.
한정된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뱅상 콩파니 감독은 나름대로 잦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분데스리가 12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선발 출장이 잦았던 선수들은 후반전에 단 10분이라도 빼 주면서 체력을 안배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충분치 않았다. 바이에른 주요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바이에른이 강팀이라 다른 팀들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분데스리가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비해 일정이 적은 편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같은 성적을 내려면 2~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경기 부담이 한층 늘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이라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도 한 경기 늘었다.
더 중요한 두 번째 요인은 활동량이다. 바이에른은 시즌 초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는데, 그 원동력은 슈퍼스타들이 콩파니 감독의 전술을 고분고분 따르며 공격과 수비 모두 전력으로 가담했다는 점이었다.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활동량이 많은 전술로 꼽힐 정도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수비지역 바로 앞까지 내려와 슬라이딩 태클을 할 정도로 선수들의 활동 반경이 넓다.
체력소모가 심한 전술이라 선수들이 빨리 지치고,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하면 전술 콘셉트를 소화하지 못하는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은 사실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10라운드에 우니온베를린과 2-2 무승부에 그쳤는데, 이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 상대로는 6-2로 이긴 결과에 가렸지만 사실 빌드업 패턴이 다 망가져 초반에 두 골 내주고 끌려가다가 마이클 올리세의 영웅적인 2골 3도움 활약으로 역전한 경기였다.
이렇게 이미 분데스리가에서도 빌드업 패턴이 잘 통하지 않던 바이에른은 27일 아스널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과 아스널은 전술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팀이다. 이날 두 팀 모두 전면 압박을 시도하면서 정면대결을 벌였다. 체력 싸움에서 바이에른이 완패했다. 압박의 강도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벤치 자원의 질에서 아스널에 압도당하면서, 교체 투입된 선수들에게 2골을 내줘 1-3으로 졌다.
결국 바이에른 경영진이 고집스럽게 선수단 규모를 줄였던 게 팀의 첫 위기를 야기했다. 체력 안배가 힘든 선수단 규모다. 주전 선수 중 알폰소 데이비스, 무시알라 두 명이 장기부상으로 빠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돌아온 뒤에도 선수단이 풍족하다 볼 수는 없는데다 다른 팀도 두어 명이 빠지는 건 흔한 일이다. 아스널은 부상자가 더 많은 가운데서도 바이에른보다 선수단 운용이 여유로웠다.
후반전에 공격 강화를 위해 투입할 선수가 마땅찮은 것도 문제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쓰므로 공격자원이 4명인데, 1군 공격자원이 부상자 제외하면 단 6명에 불과하다. 경기 중반 두 명 교체하면 막판에 골이 급할 때 투입할 공격수가 한 명도 남지 않는다. 그것도 17세 유망주 레나르트 칼을 콩파니 감독이 잘 활용하고 있기에 6명이 된 것으로, 그렇지 않았다면 5명으로 시즌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콩파니 감독은 원래 측면 수비수인 하파엘 게헤이루를 공격적으로 활용해 어찌어찌 팀을 꾸려가는 중이다.


체력 문제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시즌 초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해리 케인,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등이다. 케인은 몸놀림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볼 터치 횟수가 줄어들었다. 키미히는 패스가 부정확하다. 라이머는 시즌 초 분데스리가 정상급 경기력으로 맹활약했지만 점점 경기력이 떨어져 왔고, 장크트파울리전은 실수를 연발해 실점의 빌미까지 내줬다. 결국 전반전만 마치고 교체 아웃됐다.
팀에서 선수를 더 사주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체력을 갈아넣는 전술을 쓰는 건 어렵다. 전술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중반부터 압박 강도를 약간 낮추면서 운영법을 바꾼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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