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미드필더들이 건강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바이에른뮌헨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페이즈 내 유일한 5전 전승 팀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가장 흐름이 좋은 두 팀이 맞붙었다. 승자는 탄탄한 스쿼드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갖춘 아스널이었다. 전반 22분 사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마누엘 노이어를 견제하고 뛰어든 위리엔 팀버르가 헤더로 꺾으며 선제골을 올렸다. 아스널은 전반 32분 레나트 칼의 침투에 당하며 동점을 내줬으나 후반 25분 노니 마두에케의 역전 골, 후반 32분 노이어의 실수를 틈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여느 날처럼 아스널 중원을 지킨 데클란 라이스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연ㅈ신 존재감을 비췄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기인 날카로운 킥으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헤더 골을 도울 뻔했다. 후반 25분 쐐기골 시점에서는 전방 압박으로 라이스가 공을 빼앗아내며 아스널 공격 전개가 시작됐다.
라이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0%(39/49),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메이킹 1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3회, 롱패스 2푀, 공격 지역 패스 6회, 태클 1회,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 등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AI 평점 7.4점을 받았다.
라이스는 올 시즌 유럽 축구에서 가장 훌륭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다. 성실한 공수 가담과 안정적인 전개 능력으로 이미 정평 난 라이스는 현재 모든 대회 19골 2골 5도움으로 출중한 공격포인트 생산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단순 포인트 외적으로도 라이스는 세트피스, 수비, 역습 등 다양한 경기 중 상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이스와 함께 올 시즌 최고로 뽑히는 또 한 명의 미드필더는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다. 카이세도 역시 첼시 중원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너른 활동량과 강력한 태클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첼시 중원의 에너지 레벨 자체를 책임지고 있는 카이세도는 라이스와 함께 올 시즌 PL을 넘어 유럽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에른을 꺾으며 기세를 한껏 올린 아스널은 오는 12월 1일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라이스와 카이세도라는 미드필더 맞대결도 굉장한 볼거리다. 대결을 앞두고 라이스는 경쟁자 카이세도에 대한 경계보다는 외려 존경심을 보내며 승부의 의미를 더했다.
라이스는 영국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카이세도에 대한 질문에 “난 카이세도를 PFA 올해의 팀에 뽑았다. 나와 카이세도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난 준비됐다”라며 “카이세도를 매우 존경한다. 우리 사이에는 비교가 많지만, 우리느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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