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골 대신 어시스트를 2개 기록했고, 세르주 그나브리 등 2선 자원들이 대신 해결했다. 바이에른뮌헨이 이웃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승리했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했다.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아우크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앞선 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최강팀 상대로도 나름 저력을 보였지만 승점을 따기엔 한 골이 부족했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메르크 쾨무어를 최전방에 두고 엘리아스 사드, 로빈 펠하우어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한노아 마셍고와 크리스티안 야키치가 맡았고 윙백은 드미트리오스 야눌리스, 마리우스 볼프였다. 스리백은 케벤 슐로터베크, 제프리 하우엘레이우, 크리슬랑 마치마였고 골키퍼는 핀 다멘이었다.
바이에른은 최근 가동해 온 주전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2선의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받쳤고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맡았다. 수비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아우크스부르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합류해 활약 중인 왼쪽 윙어 디아스를 자주 활용하려 했는데 막상 공이 이어졌을 때 제대로 돌파가 되진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를 마냥 내리지 않고 어느 정도 압박을 시도하는 한편, 공을 빼앗으면 빠르게 역습에 나서려 했다.
전반 28분 그나브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른 공격전개가 2선으로 내려가 있던 케인에게 전달됐는데, 케인은 문전을 흘끗 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침투하던 그나브리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탄 바이에른은 공격의 강도를 높여갔다. 좋은 문전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듯 보였는데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는 장면이 있었고, 전반 33분에는 올리세의 왼발 슛이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아우크스부르크가 불의의 교체카드를 썼다. 볼프가 별다른 충돌 없이 혼자 넘어져 근육 부상을 호소했고, 엘비스 레즈베차이가 대신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끝나갈 때쯤 바이에른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올리세가 수비를 교란하고 라이머가 오버래팽하며 패스를 받는 콤비네이션이 완벽하게 통했다. 라이머가 골라인 끝까지 달려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문전에 들어가 있던 디아스가 넘어지며 발끝을 대 밀어 넣었다.
후반 3분 올리세의 골로 바이에른이 점수차를 더 벌렸다. 다멘 골키퍼의 골킥을 디아스가 헤딩으로 따냈는데, 이때 케인이 원터치 터닝 패스를 곧바로 앞으로 전달했고 침투한 올리세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발잡이답게 왼발슛을 날리는 척했지만 이건 속임 동작이었다. 슐로터베크가 블로킹을 위해 몸을 날렸는데 올리세는 공을 접어놓고 오른발로 다시 슛했다. 약한 슛이라 다멘이 선방할 수도 있었지만 공은 굴절된 뒤에도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후반 7분 올리세의 스루 패스, 측면으로 빠지며 뒤꿈치로 절묘하게 연계한 케인, 문전 침투한 라이머 순으로 절묘한 패스가 연결됐다. 라이머가 다멘의 키를 넘겨보려 했는데 골키퍼의 끈질긴 헤딩 방어에 걸렸다.
이대로 흐름이 넘어가면 바이에른이 일방적으로 두들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사드가 문전 침투하면서 패스를 받았고, 우파메카노와 타 두 센터백을 모두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백패스를 내줬다. 펠하우어의 낮은 크로스를 야키치가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야눌리스와 사드가 빠졌다. 대신 안톤 카데, 필립 티츠를 투입하며 공격자원들을 더 체격 좋은 선수들로 바꿨다. 바이에른은 24분 라이머, 고레츠카 대신 사샤 보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들여보냈다.


후반 31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추가득점하면서 점수차를 한 골로 좁혔다. 키미히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역습이었다. 문전으로 공이 투입될 때 우파메카노가 빼앗는다는 게 튕겨서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갔다. 크로스를 끊으려고 다이빙 헤딩을 시도한 타는 혼자 넘어졌을 뿐이었다. 보이도 막을 기회를 놓쳤다.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야키치가 뒤로 내준 공을 쾨무어가 낮고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실점 직후인 후반 32분 노이어의 롱킥 이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올리세의 슛이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 그나브리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가 투입됐다. 게헤이루의 본업은 레프트백이지만 기술적이고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특성을 살려 과거에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이 잇다.
후반 42분 바이에른의 득점 기회를 다멘이 선방했다. 키미히가 올린 세트피스를 우파메카노가 좋은 헤딩슛으로 받았는데 다멘이 발끝으로 걷어냈다. 후반 45분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반격했다. 크로스를 향해 쾨무어가 날아올랐다. 우파메카노보다 높이 뛰어 헤딩을 꽂았는데 살짝 빗나갔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최후의 공격 강화 카드로 마셍고 대신 노아카이 뱅크스를 투입했다. 이후 어느 쪽도 골을 추가하지 못했고, 바이에른의 교체카드가 남아 있었지만 김민재는 굳이 투입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보이와 헤딩 경합하다 펠하우어가 머리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실신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정신을 차렸다. 펠하우어를 처치하고 후송하느라 정지됐던 경기가 재개된 뒤, 남은 시간을 다 보내고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황소 돌아왔구나! ‘원샷원킬’ 황희찬, 슛 기회 딱 1개를 팀의 시즌 첫 골로!
- 울버햄턴의 시즌 첫골 넣은 황희찬! 그러나 ‘그릴리시 맹활약’ 에버턴에 패배 [PL 리뷰]
- 김민재, ‘도움에 이어 선발 맹활약’ 보여줬지만 다시 벤치로!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타파’ 조합 가동 [바이에른 라인업]
- 황희찬 골! 미친 스피드로 꽂아 넣은 마수걸이 성공! 울버햄턴 주전경쟁 속으로(에버턴전 진행 중)
- 포르투갈 천재 전술가로 불린 아모링, 맨유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