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24를 앞두고 진행될 친선경기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23일(한국시간)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스트시즌 투어에 대한 질문에 “과거에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준비 측면에서는 그것이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홋스퍼와 뉴캐슬유나이티드는 시즌이 종료된 후 호주를 찾는다. 지난 19일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트시즌 투어로 호주 멜버른을 찾는다.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현지 시간으로 5월 22일 뉴캐슬과 맞붙고, 뉴캐슬은 이후 24일 호주 A리그 올스타와도 일전을 벌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입장에서는 마뜩잖은 일정이다. 지난 유로 준우승의 아픔을 뒤로 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할 입장에서 토트넘과 뉴캐슬이 예정에 없던 경기를 치르는 셈이기 때문이다. 해당 경기 이후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 대회 결승전 등이 있긴 해도 미리 정해져있던 경기들과는 결이 다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건 선수 부상이다. 일정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공식 경기가 아닌 친선경기를 추가로 치르는 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먼 거리를 비행한 뒤 짧은 시간 내에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꼭 선수끼리 충돌이 없더라도 과부하로 인한 부상이 충분히 올 수 있는 상황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정적 페어플레이는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벌지만, 모두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연맹과 팀을 넘나드는 기이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준비하는 데에는 익숙하다. 우리는 동계 월드컵 때에도 카타르에 가기 전 준비 기간이 5일뿐이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적응하고 그 경기로 인해 부상이 없기를 바라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부상자가 다수 있다. 부카요 사카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해리 케인은 골대에 발목을 부딪히는 타박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는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콜 파머도 마찬가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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