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샤비 알론소 감독이 올여름 이적한다면 해외로 나가기보다 독일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다.

23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올여름 알론소 감독이 바이어04레버쿠젠을 떠난다면 리버풀이 아닌 바이에른뮌헨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하다고 평가받는다.

알론소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가장 뜨거운 매물이다. 올 시즌 레버쿠젠을 단단하게 조직해 현재까지 모든 대회 3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다소 아쉬운 수비력에도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어내는 위닝 멘탈리티까지 장착했다. 중앙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측면 공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훌륭한 축구로 새로운 전술적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도 보였다.

많은 구단이 알론소 감독에게 구애를 보낸다. 특히 다음 시즌 감독 이탈이 확정된 리버풀과 바이에른이 알론소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바이에른, 레알마드리드 등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에서 감독직을 제안할 경우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회장 역시 “리버풀, 바이에른, 레알, 레버쿠젠이 알론소 감독을 원한다”며 직접적으로 상기한 구단들을 언급했다. 다만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알론소 감독과 계약할 가능성이 낮다.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는 바이에른이 리버풀보다 앞서있다. 바이에른은 리버풀보다 뒤늦게 알론소 감독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단장, 스포츠 디렉터 등 수뇌부가 갖춰져 있다는 점과 회네스 명예회장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다는 점을 앞세워 빠르게 알론소 감독 측과 대화를 진전시켰다. 바이에른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네스 명예회장이 알론소 감독과 영입 경쟁 구단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알론소 감독의 바이에른 부임설에 힘을 싣는 보도도 나왔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이 취재한 결과를 종합했을 때 알론소 감독과 바이에른 사이에 분명한 교감이 있으며, 알론소 감독이 올여름 레버쿠젠을 떠난다면 바이에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리버풀은 최근 리처드 휴즈 단장을 선임해 오는 6월부터 함께 업무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스포츠그룹(FSG)에는 팀의 부활을 이적시장에서 이끈 마이클 에드워즈 전 리버풀 단장이 복귀했다. 구단 수뇌부가 얼추 갖춰진 만큼 본격적으로 알론소 감독과 접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