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 핵심들인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A매치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3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나라 모두에 중요한 평가전이다. 6월에 잉글랜드는 유로 2020을,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10경기 8승 2무 무패행진을 이어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하며, 브라질은 최근 A매치 3연패를 딛고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 체제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맞대결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로 이적해 순식간에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도약했다. 리그에서만 16골을 넣어 현재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고, 모든 대회 30경기 20골 8도움으로 경기당 1 공격포인트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소속팀에서보다 균형을 더 중시하는 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에게 자유롭게 날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벨링엄이 원래 자주 뛰었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깝게 그를 기용한다. 그럼에도 벨링엄은 뛰어난 공간 침투와 정교한 킥으로 언제나 공격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비니시우스도 레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벨링엄에게 상대적으로 조명을 뺏겼지만 여전히 리그 12골 4도움, 전체 30경기 21골 8도움으로 훌륭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발휘했다. 비니시우스가 호드리구 고이스, 호셀루 등과 투톱으로 나서 벨링엄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것도 올 시즌 레알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최근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호드리구가 브라질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비니시우스가 마지막으로 A매치에서 득점한 건 지난해 6월 기니전인데 그나마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마지막 필드골은 그보다 거슬러 올라가 2022년 12월 한국과 월드컵 16강에서 나왔다.

벨링엄과 비니시우스가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꾸준한 잉글랜드와 기복이 심한 브라질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번엔 벨링엄의 잉글랜드가 일정 수준을 보장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할지, 비니시우스의 브라질이 화려하게 반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