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장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음바페는 자신이 올림픽에 출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 확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는 이유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오래전부터 올림픽 참가를 열망해왔다. 특히 2024년 여름에는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했다. 이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상황에서 유로 2024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까지 수확한다면 프랑스 대표 선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PSG)과 동행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프랑스 리그로 이적할 확률은 없다. 즉 음바페가 파리 올림픽에 나가는 걸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구단을 떠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게다가 음바페가 이적할 곳은 레알마드리드가 유력한데, 레알이 음바페까지 와일드카드로 내줘 영입생을 시즌 초반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을 만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레알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등 팀 내 프랑스 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을 올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공문을 프랑스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즉 음바페를 영입하더라도 올림픽에 차출시키지 않겠다는 걸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레알 입장에서는 당연한 처사다. 음바페는 레알이 오랫동안 공들인 영입이다. 자유계약을 통해 이른 여름에 합류할 수 있다면 프리시즌 투어부터 음바페의 이름값을 활용해 최대한의 수익을 얻어내려 할 공산이 크다. 또한 올 시즌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레알이 팀의 득점원으로 기능할 음바페가 유로 2024와 파리 올림픽을 연달아 치르며 팀에 적응할 기간을 놓치고, 잇단 경기 출장에 지친 상태로 팀에 돌아와 곧바로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되는 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프랑스축구협회가 레알과 지속적인 협상을 할 것을 천명한 가운데 음바페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나는 언제나 같은 야망을 가져왔다. 항상 말했듯 파리에서 치르는 경기는 특별할 것이며, 그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마냥 올림픽에 대한 뜻을 관철하지도 않았다. 음바페는 뒤이어 “내 야망은 바뀌지 않았지만 올림픽 차출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나는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구단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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